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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가의 토토 책표지

    들어가며

    우리는 흔히 ‘공부 잘하는 학생’이 모범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적이 전부일까요? 『창가의 토토』는 한 소녀가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가, 새로운 학교에서 자신의 개성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교육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됩니다. 과연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배울 때 가장 행복할까요? 이번 리뷰에서는 『창가의 토토』의 줄거리, 인상 깊었던 부분,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의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책의 줄거리 – 문제아에서 빛나는 아이로

    이 책은 일본의 유명 배우이자 방송인인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토토는 밝고 호기심 많은 소녀입니다. 하지만 기존 학교에서는 끊임없이 선생님의 말을 끊고, 창밖을 보며 딴짓을 하는 행동 때문에 문제아로 낙인찍힙니다.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특별한 학교인 ‘도모에 학원’에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도모에 학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학교와는 전혀 다른 곳입니다. 교실이 기차 객차로 만들어져 있으며, 아이들은 교과서가 아니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배웁니다. 토토는 이곳에서 개성을 존중받으며 점점 더 밝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해 갑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격화되면서 도모에 학원도 결국 폐교하게 됩니다. 전쟁은 토토의 행복했던 학창 시절을 무너뜨리지만, 그녀는 도모에 학원에서 배운 ‘자유롭게 사고하는 법’을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도모에 학원의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보통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조용히 앉아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시험을 통해 성적을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도모에 학원에서는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 아이들은 직접 자연 속에서 놀면서 배우고,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교장 선생님인 ‘고바야시 소사쿠’는 아이들을 억지로 통제하는 대신, 그들의 개성과 장점을 발견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 학생들에게 자유를 주되, 책임도 함께 가르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토토는 점점 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기존 학교에서는 ‘문제아’였던 그녀가, 도모에 학원에서는 개성이 넘치는 특별한 아이로 성장하는 과정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교육 방식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시험과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시스템에 익숙합니다. 창의력보다는 정답을 맞히는 능력이 중요시되는 현실에서, 과연 학생들은 진정으로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을까요? 『창가의 토토』를 읽으며,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 나는 어떤 학생이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떤 학생이었을까? 나는 배우는 것을 정말 즐기고 있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학창 시절에는 성적을 위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배운 내용을 곧 잊어버렸고, 성적이 오르면 기뻐했지만, 공부 자체를 즐겼던 기억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모에 학원의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시험 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과정 자체를 즐겼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만약 나도 도모에 학원 같은 학교를 다녔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배우면 즐거운지 더 일찍 깨닫지 않았을까? 그런 교육을 받았다면 공부를 더 재미있게 하지 않았을까?

    물론 현실적으로 도모에 학원 같은 학교가 많아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도 배움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는 있지 않을까요? 단순히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배우는 즐거움을 되찾는 것. 그것이야말로 『창가의 토토』가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 배움이 즐거워질 수 있다면

    『창가의 토토』는 단순한 어린이 성장 소설이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가 배움과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학교는 단순히 성적을 매기는 곳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배움이 즐겁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이 결국 더 창의적이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공부가 너무 지겹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나는 무엇을 배울 때 가장 즐거운가?
    • 나는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 게 가장 행복한가?
    •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짜 배움의 시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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